20대-60대를 아우르는 보석보다 멋진 그녀들의 수다<여배우들>.
영화는 우리를 <보그>지의 화보 촬영장으로 안내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촬영스텝들과 묘한 신경전을 먼저 비치는 여배우들은 현실마저 피하고 싶어한다.
결국 쉽지 않게 모여들게된 6명의 여배우.
사실 나는 '고현정' 때문에 <여배우들>을 찾았다. 다른 것들에는 그렇게 눈을 돌릴겨를이 없었지만,
아닌건 아닌거다.
화보촬영 메이킹 영상인지 영화인지 헷갈린다. 단연 자연스러운 여배우들의 대화와 연기가 그렇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외의 것들.
화보촬영장이랍시고 한국 최고의 스텝들을 모여다 왔단다.
포토,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 화보에 절대적 요소로 많은 "몇몇 디자이너"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하나같이 어색하고 딱딱하고 봐줄래야 봐줄 수가 없을 정도다.
연기도 아니고, 리얼도 아니다.
껍대기만 이리저리 렌즈 앞으로 여배우들 옆으로 스칠 뿐 그 어떤 역할은 하지 않는 저급 들러리들.

이런 불편한 것을 제외한 <여배우들> 속의 6명의 '여배우들'은 많은 시행과 현실, 내러티브의 경계를 유유히 춤추 듯이 이어가는 대화로 점점 관객을 끌어들인다.
우리는 이내 그녀들과 함께 웃고, 놀라고, 짜증내고, 불편해하고, 어지러워한다.
극 후반을 장식하는 그녀들의 크리스마스 만찬은 단연 최고.
여배우로서 아물지 않을 것 같기만한 돌아온 이혼녀 셋이 가졌던 상처들을 자연스럽게 펼친다.
점점 그녀들에게 빠져들고, 같이 웃고, 울기를 반복한다.
사실 그만큼 슬프지는 않지만, just- 짠한??
하지만, 그 이상은 없다. 이 부분에서 실망과 충분이 묘하게 교차되지 않을까 싶다.
(필자의 경우 후자에 속하지만)

뭐, 이들 중에 좋아하는 배우들이 있다면 찾아볼 영화가 되겠지만 그 이상을 바라지 않길 _
앞서도 말했다시피 메이킹 필름처럼 담겨졌다. 그래서 여배우들의 대화가 간혹 안들릴 때가 있다.
되도록이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봐야할 것 같은 _
옆사람에게 다달하며 "뭐래?"를 연발하며 관람 분위기에 자칫 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여배우들>이 말하는 "여배우들". 마치 성서 속에 등장하는 창녀라는 누명을 쓰고 사람들에게 온갖 모욕과 누명을 받았던 막달라 마리아.
마지막에 눈물 흘리는 그녀들과 형용할 수 없는 관념들이 닮아있다.
우리는 지금도 많은 "마리아"에게 침을 뱉고, 오해하며, 밑도 끝도 없는 루머를 관철시키고, 경멸한다.
하지만,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러는 당신은 "그들"보다 얼마나 순결한가?
배우들이 그렇고 연예인들이 그렇다는 말이 아니다.
진실은 디테일에 있을 뿐, 당신이 아는 "그들"의 이야기에 얼마만큼 확신하는가?
'여배우들'은 너희가 우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냐고 묻고 있다.
과연 당신은 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이 영화는 결코 쉬운 시시껄렁한 결말을 낳지 않았다. 절대!
난 당신이 <여배우들>을 보고 친구나 애인과 "누가 얼굴이 이쁘네, 작네, 키가 크네.."
이딴 소리를 먼저 하지 않길 바란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배우들"이 궁금하다면,
*연말에 혼자서도 볼 수 있지만, 영화쿠폰이 남았다면,
*이쁜 것들! 연예인을 끝도 없이 부러워만 하는 시크하신 노처녀라면, (하룻밤 수다거리, 안주거리로는 충분한-사실 그녀들은 '여배우들'의 대화보다 스타일과 엣지 외엔 관심도 없잖아?-)


written by iams
N.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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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1 03:28 Trackback 1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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